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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그 팬덤, 바이럴, 여초 불가촉” 하이브 임원용 ‘주간보고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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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25일 1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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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연예기획사 소속 아이돌에 대한 비방 내용이 다수 담긴 것으로 파악된 하이브 임원 열람용 보고서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관리 및 대응 방침도 적시돼 있었다.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 컴퍼니가 발행하는 위버스 매거진 편집장 A씨가 작성한 ‘주간 음악산업리포트’에는 해당 날짜별로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자사 및 타사 아이돌과 관련한 이슈가 분석 형태로 정리돼 있다.
해당 문건은 정보 보고 형식으로 작성됐으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비롯한 하이브 임원들에게 메일로 배포됐다.
특히 각 온라인 커뮤니티 별 소속사별 팬덤에 대한 분석이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과 관련한 팬 창작물을 언급하며 “이런 식의 과몰입, 유사연애 형식의 덕질 자체가 좀 올드한 방식의 덕질이고 거기에 되게 머물러 있는 게 SM 팬덤의 본질이다 싶었다”며 “촌스러운 세계관이 결국 다른 멤버, 다른 팀을 대하는 태도에서 고스란히 반영돼 ‘그 팬덤’이라는 멸칭을 듣는 지경에 이른 듯”이라고 평했다.
이외에도 “그룹 ○○○ 케이스에 얹어서 나오는 말로는 ○○○○ 같은 여초카페에 ○○○○○ 스태프들이 상주하면서 덕질 기강 잡은 일도 있었다고”라며 “20-30대 여성에게 실제 인기 있는 팀으로 꾸준히 포지셔닝 한 것이 여초발 반응 덕분이었는데 여기에 회사 인력이 직접 개입을 했었다는 주장”이라고 보고했다. 또 “○○○○○에 대한 네거티브 게시물에는 찾아가서 난리를 피우고 다른 보이그룹들 비방하는 걸 주도하고 했다는데 아이돌판에서 ○○○○가 불가촉집단이라 소문이 덜났었나 싶었다”고 분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 멤버를 언급하며 이 멤버가 읽은 책이 “남초에서 ‘페미서적’이라고 어그로를 끄는 글이 제법 있었다는 소식”이라고 전하며 “팀이 잘 안 될 때 ○○이 페미코인 타려다가 팀길했다는 식의 어그로로 좀 이용될 수 있겠다 싶다”고 했다.
이외에도 해당 보고서는 자사 아이돌의 바이럴 마케팅 방향도 제시했다. 타 연예기획사 소속 그룹의 흡연 논란을 두고 “○○○ 안에서만 벌써 몇 명째 흡연으로 논란으로 생기고 있는데 연습실이나 자컨(자체 컨텐츠)에서 이런 문제를 걸러내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싶고”라며 하이브 자사 아이돌 그룹 멤버인 “○○이 야외 그것도 흡연구역에서 담배 핀 파파라치 컷으로도 천하의 무법자인 것처럼 난리를 부리던 커뮤니티들이 버젓이 실내흡연하는 장면이 나온 자컨을 보고도 대강 넘어가는 게 징그럽도록 패턴이다 싶음”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하이브 소속 그룹 ○○○ 멤버가 출연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공개를 두고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아직 반응이 딱히 잡히는 것이 없다”며 “하지만 너무 늦지 않게 쇼츠든 블로그 일기 형식이든 외부에 어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이럴용 홍보 콘텐츠를 더 내보내야 하기는 하겠음”이라고 권유했다.
하이브 소속 그룹 ○○○○에 대해서는“외모, 무대, 실력, 비전 등 측면에서 지금도 입덕에 늦지 않았다는 정도의 시그널로 바이럴 돌리면서 국내 유입 끌어갈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싶은 분위기”라며 마케팅의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자사 또 다른 그룹 ○○○의 태국 공연을 두고서는 “태국인 슈퍼스타 중에서도 탑티어가 하는 곳”이라며 “베뉴 정리만으로도 어느 정도 바이럴 돌릴 의미가 있는 정보가 아닐까 싶기는 함”이라고 했다.
자사 소속 그룹 ○○○○○ 멤버 ○과 관련해서는 “○○에서 비판하는 글이 ‘핫게’에 올라갔고 천플이 넘었는데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었다”며 “○ 앨범 반응이 애매해서 이 정도지 ○○이었으면 큰 논란이 됐을 뻔 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문건 일부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했다.
특히 타 연예기획사 소속 그룹에 대해 외모 비하적 내용이나 실력 부족 등을 거론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세간의 비판을 샀다.
이를 두고 국감 현장에서 이를 지켜 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표현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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