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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흥국생명 3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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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규리그 1위와 2위가 챔프전에서 만나게 됐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성적 26승 10패로 승점 80점을 얻었다. 승점 관리를 굉장히 잘한 케이스다. 흥국생명은 28승 8패로 승률 1위를 기록했으나, 승점이 79점에 그치는 바람에 PO를 거쳐야 했다. 현건이 더 많은 승점을 가져갔지만, 승률은 흥국이 더 높다는 것이 이번 챔프전의 최대 변수다. 실제로 양팀의 정규리그 상대전적도 현건이 2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가장 최근인 5~6라운드 맞대결은 연달아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기록상으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공격 성공률과 블로킹은 현건이 좋은데, 서브와 디그는 흥국이 한 수 위다. 현건의 최대 강점은 최소 범실 1위라는 점. 그러나 흥국에는 김연경이 있다.

현건은 쌍포의 위력에서 일방적인 열세다. 모마가 잘해주고 있긴 하나, 김연경-윌로우-레이나 삼각 편대에 비할 바는 못된다. 대신 현건에는 양효진이 있고, 그 뒤를 이을 이다현이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이 두 명이 중앙에서 ‘현대산성’을 구축했기 때문에 정규리그 1위가 가능했던 것. 변수는 현건이 10일 넘는 휴식을 취한 반면, 흥국은 그 사이에 3경기나 치렀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흥국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사실 정호영의 부상이란 변수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번 챔프전 진출은 정관장의 차지였을 지도 모른다. 윌로우와 레이나는 정관장의 중앙을 뚫지 못해 고전했는데, 현건은 그보다 더하다. 2차전 이후는 분위기가 달라지겠지만, 1차전은 미리부터 준비를 해온 현대건설이 가져갈 것이다. 5세트까지 갈 확률이 상당히 높고, 경기가 길어지면 흥국이 체력적 문제로 자멸할 가능성이 크다. 언더/오버 게임은 ‘오버’ 추천.

# 승 (추천 픽)

# H -1.5 패

# U/O 183.5 오버